2014년 짬봉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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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월호 사태 이전에 기획되었습니다. 이후,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치 지형적으로 세월호를 위시한 제반 이슈는 가장 주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동안 짬봉닷컴에서 세월호 이슈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듯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 어떻고를 떠나, 해당 영역은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고, 괜히 분란 일으키는 하나의 글이 추가되는 느낌이라.. <지방선거> 관전포인트에서도 소셜미디어 관점에서 꼭 필요하지 않는 한은 제외하고자 합니다.
먼저 부끄럽지만 밝혀둘 것이 있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무뇌아에 가깝습니다. 인생을 통털어 투표란 것을 지금까지 딱 2번 해봤습니다. 처음은 중학교 전교학생 회장 선거(본인 출마....), 마지막은 2012년 대통령 선거입니다. 지방선거니 야당이니 여당이니, 좌파 우파 등의 개념은 2012년 이후로 속성으로 체득한 막연한 그림 밖에 없습니다. 실로 부끄러운 대한민국 30대입니다.. 다만, 2014년 지방선거를 1달 앞둔 현재, '소셜미디어 관점'에서 이번 선거를 지켜본다면 몇가지 관전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을 듯 합니다. 노파심에 부연하자면, 이글은 전혀 정치적 의도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Jay군은 그럴 깜냥이 되지 못합니다.(..)
사실 2009년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소셜미디어가 태동하면서, 정치 선진국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2012년 선거에 이르러 소셜미디어의 정치적 활용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이슈(참고: 모당 '사이버 전사(십알단)'들의 훈련장소, 그 불법선거 운동에 화가나는 이유.. )도 발생했고,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인 사건 사고들도 다수입니다.(국정원 등의 국가기관 선거개입을 포함해..) 다만 바라건데, 우리나라도 소셜미디어 본연의 가치에 걸맞는 올바른 전략과 이에 따른 활용 사례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공유, 개방, 다양성 등 소셜미디어의 기본 가치는 우리나라 선거 풍토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데 아주 주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항상 잡설이 긴 짬봉닷컴 (..) 소셜미디어 관점에서 지켜볼만한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를 이에 따라 유의미한 지역별로 정리해봤습니다.
검색량의 측면에서 볼 때, 박원순>정몽준=김문수>이재명 순서. 고양시는 덤 by 구글 트랜드
1. 서울시 시장 박원순 VS 정몽준
서울시는 바야흐로 소셜미디어와 관련한 최대 접점 지역이겠습니다. SNS를 상대적으로 가장 폭넓게 사용하는 유권자 지역이란 점을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현 시장인 박원순 시장은 소셜미디어 정치분야에서 에반젤리스트라고 불러도 손색 없는 활동과 경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시장 이후로 서울시는 전방위적인 SNS를 활용한 시정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워드프레스 개선을 포함해, 각 부처 채널 개선, 사안별, 이슈별 SNS 활용, SNS 모니터링을 통한 시책 반영과 빠르고 상세한 정보 공유 등은 가히 대한민국 최고 수준입니다. 소셜미디어 계의 거목(?) 박원순 현 시장의 재도전을 주목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항마로 나선 후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정몽준 의원이겠습니다. 11일 기준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경선 중인데요.. 소셜미디어 측면에서 봤을 때, 정몽준 후보는 일단, 세월호 사건 관련해, 아드님의 페이스북 댓글 이슈가 있었습니다.(2차적으로 11일 현재, 아내분의 아드님의 발언에 대한 옹호 발언이 또 터졌네요. 참고) 다만, 이 이슈를 제외하자면, 아드님의 발언에 대한 발빠른 사과를 포함해, 어느 정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정치인으로 분류할만합니다. 특히, 최근들어 그 행보가 발빠른 편인데요. 다만, (소셜미디어 관점에서)상대가 너무 쎄네요.;
물론 정치를 소셜미디어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당연히 말도 안되지만. 서울시 선거를 주요한 케이스로 눈여겨봐야하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2.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
사실 김문수 지사가 지방선거 불참을 밝혔다는 것을 지금 알았네요.(..) 서울시에 이어 주목해야할 2번째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사들을 검색해보니, 재보선과 당권에 도전해 대선을 위한 포석을 두겠다..등의 정치적 셈법이 있다는데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
암튼, 김문수 현지사가 불참을 한 이상, 소셜미디어 관점에서 경기도를 눈여겨 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김 현지사의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문수 지사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 정치인 중 하나입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지만..(참고) 이를 제외하면, 평소 다양한 시정활동과 개인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전체 추이를 지켜보아도 김문수 지사님은 꽤 많은 포션을 차지하는데요. '거 이름이 뭐요?'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상당히 희자된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항상 이슈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방선거는 물론, 향후 김문수 지사가 어떤 역할을 할지,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겠습니다.
세월호 이슈 이후, 김문수 지사의 이전 콘텐츠는 비공개 처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3. 성남시 시장 이재명 VS 신영수
동계올림픽의 안현수 사태와 더불어, 최근 '진격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재명 현시장도 눈여겨 봐야할 듯 합니다. 이재명 시장은 말씀드린 사태 외에도 다양한 이슈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정면 돌파하고 있는데요. 특히, 거침없는 입담은 이 시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장이 그래서야되겠는가..하는 반론도 있겠죠.
이에 대항마로 신영수 새누리당 후보가 있는데요. 최근 교통사고를 당하셨다고 하는데.. 그 외에 소셜미디어 관점에서 언급할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이재명 시장의 특히, 개인적인 SNS 활용이 2014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되돌아올지. 3번째 관전 포인트입니다.
4. 고양시 최성 VS 강현석
고양시는 위 1, 2, 3과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2012년을 즈음해서부터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이른바 최고의 케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고양시' SNS의 총수장이 바로 현 최성 시장이라는 것. 그에 비해, 최성 시장의 개인적인 SNS 활동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다만, 이글 <"성공적인 SNS를 운영하는 '기업 담당자'의 조건">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담당자가 그러한 운영을 할 수 있는데는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고양시 SNS의 성공적인 운영에서 현 시장의 역할을 재 평가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에 대행하는 강현석 새누리당 후보. 소셜미디어 관점에서 주목할만한 이력은 없습니다.
이상. 소셜미디어 관점에서 보는 '2014 지방 선거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야당이 역시 SNS를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위에서 간단히 이야기했듯이, 2012년 대선에서 소셜미디어의 진정성과 한쪽으로 치우쳐진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네요.
특기할만한 사항 있으면 다시 한번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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