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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와 생각

'강의'에 대한 짧은 생각

2017년 짬봉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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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에 침 뱉기.


저도 많이 했지만(...) 강의 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분도 분명 있겠습니다. 다만, 강의 하는 분이나 듣는 분이나 고민해볼 지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1. 많은(혹은 대부분의) 강의는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다.

퀄리티가 어쨌거나 실제 인사이트나 노하우가 담겼느냐는 별개입니다. 강의의 본질은 결국 자기만족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내 시간과 돈을 들여 어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는 그 만족감. 그리고 끝입니다. 여기에 어떤 변화도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못하는 변명거리 하나 늘렸으면 다행일까요? 실제로 많은 업체들은 이를 파고든 세션들을 만들어내고 우리가 아는 많은 fake들이 여기서 돈을 법니다.

 

#2. 많은 강의는 필요가 없다.

입문자나 틀 잡는데 강의의 효용성은 인정합니다. 다만, 많은 강의가 중급 이상의 리워드를 강조하는게 현실입니다. 저는 고급 과정을 강의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 일가를 이룬 사람 : 나는 이렇게 잘났다..의 희망가가 본질인 경우가 많다.
- 브랜드, 실무 담당자 : 해석의 문제일 뿐이고 개개 브랜드의 인사이트인 경우가 많다.(내가 사례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 매체사 : 그냥 광고 팔이다.

 

#3. 사실 구글보다 나은 강의가 있는가?

사실 얻을 수 있는 정보나 깊이는 구글링이 훨씬 낫습니다. 혹은 페북 인사이트나 GA만 들여다봐도 그야말로 인사이트의 보고입니다. 굳이 시간과 돈 들여 어떠어떠한 연사를 쫓을 이유가 있을까요? 그보다는 검색과 분석 요령을 향상시키는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강의하는 사람도 구글링하고 다른 강의 자료나 외국 자료 베끼는 사람 태반인데 모...\

 

#4. 이름이나 자리가 강의의 질을 담보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게 듣는 강의는 '파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실제 데이터와 분석에 의거합니다. 그러다보니 매 강의가 새롭고 허세 부릴 여유따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들이 이름값이나 연차나 브랜드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겠죠. 솔직히 강의 그냥 돈때문에 하는거잖아요. 복붙에 돌려막기가 태반이고. 실제로 좋은 강의와 그렇지 않은 강의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 분야에서 이 정도 구분이 가능하면? 굳이 강의 왜 듣나요

 

#5. 결국 쉽게 가는 길은 없다.

강의는 결국은 가이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어시간으로 무언가 대단한 것을 얻어가겠다면 그거야말로 놀부심보입니다. 들었으면 해보고, 느꼈으면 넓히고, 알았으면 스스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결국 강의를 들은 사람이 어떻게 체화시키고 발전시키느냐의 문제란 얘기입니다. 강의만으로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