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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팁과 노하우

잘나가는 20개 기업/공공기관 페이스북 콘텐츠 분석 결과

2014년 짬봉닷컴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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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무 관련해 좀 결이 다른 고민을 해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수치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계급장(?) 다 때고 Fact로 이야기하자는거죠.^^ PR커뮤니케이션, 소셜미디어 관련 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이게 생각만큼 만만한 일이 아니란거 아실 듯. 다만, 이런 작업이 (어떤 면에선) 꽤 유의미한 수단이란 것도 동의하시나요?^^ 지난한 개고생의 결정체인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


그런 전차로 겸사겸사 페이스북에서 소위말해 잘나간다는 20개 기업 & 브랜드 & 공공기관 페이지의 콘텐츠들을 분석해봤습니다. 틀 잡는데만 이틀은 틈틈이 들었고, 상위 20개라지만 여차저차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페이지 걸러내랴 족히 50개는 본거 같네요.;;;; 바로 보시죠. '잘나가는 20개 페이스북 콘텐츠 분석 결과'입니다. (4/8일 덧. 유감스럽게도 이글의 일부 이미지는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다시 만들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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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20개 페이스북 페이지' 선정 기준
아래 기준에 따라 나름 엄격하게 넣다 뺐다 난리를 치며 최종 정리했습니다.;; 참고 분석툴은 A무료툴과 B유료툴을 혼용했습니다.

1) 총 4,816개 페이스북 페이지 중 4월 3일 Engagement 지수 내림차수 정렬로
2) 팬수 2만 이상의 공식 기업, 브랜드, 기관, 단체 페이지만을 기준으로 했으며
3) 미디어의 경우, 콘텐츠 주제에 따라 결과값이 진폭이 크므로 '특정 카테고리'군만을 포함
4) 콘텐츠 단에서 Interaction 기준 내림차수 정렬로 40%이상이 이벤트 포스트인 페이지 제외
5) 마지막으로 글로벌 페이지 단의 지역별 설정 페이지 역시 제외했습니다.

헉헉..


 

'잘나가는 20개 페이스북 페이지' 선정 결과
위의 선정 기준에 따라, 어떤 페이지가 상위 20개로 선정될지도 궁금했는데요. (어떤 기업, 기관, 브랜드가 리스트에 포함되었는지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Engagement기준으로 내림차수 정렬했을 때 가장 큰 난제는.. 상위에 분포된 리스트의 대부분이 이슈 커뮤니티 군의 페이지였다는 점. 특히, 지난한 저작권, 초상권 등의 이슈 중심에 있는 페이지들이 참 많았습니다..씁쓸하네요.(해당 내용은 페이스북 <여대생의 정석> 기밍아웃 사태와 비영리 표방 페이지의 현주소'피키캐스트', '세웃동' 페이스북 사태와 대한민국 저작권은 개나줘버려 참고)

암튼 이에 따라 선정된 상위 20개에는 '기업, 브랜드' 카테고리군이 가장 많았습니다. 천차만별의 주제군으로 다시 세분화되고 있어 이 이상의 구분은 유의미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 페이지들의 콘텐츠에 따른 '목표 타깃'을 다시 정리해보았는데요. 나이대별로 보면, 2030이 가장 많았고, 10대 후반, 30대 초반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목표 타깃을 특정할 수 없는 페이지가 거의 50%에 육박했다는 것도 재밌는 결과. 공공기관을 감안한다해도 좀 더 타깃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남녀의 구분은 반반.



 


'Total 콘텐츠' 분석
본격적으로, 선정된 20개 페이지의 'total 콘텐츠'를 분석해봤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Total'이 얼마간의 결과값인지는.. 제가 못찾는건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포스팅 타입입니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네요. 사진형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text 형태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특이 사항이라면, Text 형태는 공공기관의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디오와 outlink 형태가 비슷한 것도 재밌네요. 페이스북의 성향에 따른 결과값으로 사료되는데요. 통합 채널 운영단의 문제는 outlink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겠죠. 같은 의미로 페이스북은 여전히 outlink를 중용하지 않고 있습니다.(페이스북 콘텐츠 '도달' & '인게이지먼트'를 늘리는 8가지 방법 참고)




다음은 요일별, 시간대별로 BEST 2를 트랙킹해보았습니다. 요일별로 봤을 때, 전체값으로도 주말 포스팅은 보다는 대부분이 평일 포스팅을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월, 금이 가장 많았네요. 시간대별로는 08~11시, 그 다음이 13~17시였습니다. 사업군에 따라, 17~19시 포스팅을 선호하는 형태도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 '상위 20개 페이지의 주당 평균 포스팅 횟수'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2.09회/일 


 

'인터렉션 기준 BEST 5 콘텐츠' 분석
20개 페이지의 콘텐츠를 각각 인터렉션 기준으로 내림차순 정렬했습니다. 여기서 인터렉션은 좋아요, 댓글, 공유의 총합을 말합니다. 이 기준으로 페이지별 상위 5개의 콘텐츠를 분석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이벤트 콘텐츠는 일괄 제외했습니다.

 

1) 일반 현황
Total 콘텐츠와 비교해 보면 더 재밌는 인터렉션 기준 '일반 현황'입니다. 포스팅 타입을 보면, 인터렉션이 높았던 형태는 이미지가 가장 많습니다. Total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약 15%에 이르는데요. 다수 Photo형태가 10%에 이르는 것도 주목할만합니다. 비디오 형태의 경우 Total 대비 10% 높은 14%입니다. 그외의 형태는 인터렉션을 기준으로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인터렉션 대비 '포스팅 시간대'도 재미있습니다. Total에서 Best2를 트랙킹했을 때, 최상위로 꼽혔던 08-11, 13-17이 상위에 있긴 하지만 그 포션은 다릅니다. 08-11이 가장 높고, 17-19가 그 다음입니다. 19-22나 11-13이 생각보다 높은 것도 참고. 전체적으로 인터렉션이 높은 시간대를 특정하긴 힘들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BEST5에 선정된 포스트들은 페이지 스타일과 콘텐츠 특성에 맞게 포스팅 시간대를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2) 형태 분석

인터렉션 BEST 5 콘텐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먼저 소재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그동안 긴가민가했던 부분을 명확히 집어주고 있네요. 69%가 제품/사업 관련 소재입니다. 이에 비해, 흥미나 일상 공감은 각각 8%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보성 콘텐츠보다 낮네요. 엔게이지먼트가 우수한 페이지들은 자사나 자기 기관의 모멘텀을 콘텐츠 단에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고, 이런 소재가 실제로도 높은 인터렉션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회사나 브랜드 차원의 결과값이 낮다는 것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브랜드, 제품단의 페이지가 더 유효하다'는 측면으로 접근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또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이라 항목에 넣은 Text길이입니다. 4~5줄이 40%정도를 차지합니다. '더보기'를 요하는 6줄 이상의 Text도 31%를 차지했는데요. 이는 특히, 공공기관에서 Fact나 감성형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에 많이 쓰였습니다. 암튼, 5줄 이하의 짧은 글쓰기가 높은 인터렉션을 위한 조건일 수 있겠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Text 소구형태도 궁금했는데요. 더 주효할 듯한 '이미지 소구형태'의 경우, 조사자의 주관을 컨트롤하기 힘들고, 이를 수치화하기 위한 카테고라이징도 애매해 일괄 배재했습니다. 좀 더 연구해봐야겠어요. 암튼, Text 자체의 소구형태는 일반적인 정보전달 형태가 가장 많았습니다. 페이지 컨셉에 따라, 정보를 전달하는 어투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기업&기관의 공식 페이지인 만큼 정보전달 형태가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쓰인 이유도 있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Text소구형태는 감성 형태였습니다. 기업의 경우 자사 제품+감성, 공공기관의 경우 특정 이슈+감성를 차용하는 경우가 높은 인터렉션을 불렀습니다. 2013년부터 큰 조류로 떠오르고 있는 흥미/드립 형태도 많았는데요.. 다만, 무리하게 드립 형태를 시도하는 콘텐츠가 많았다는 점은 인터렉션과 별개로 브랜드, 제품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까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본 것은 인터렉션 & 연동요소입니다. 이 부분 또한 그 동안 많은 카더라.. 가 있었지만, 그 연관관계를 밝히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인터렉션 측면에서 자사 캐릭터와 모델을 활용하거나, 관련 사이트를 안내하는 형태가 유의미할 수 있습니다. 후자는 outlink를 피하면서 SNS 통합운영을 꾀하는 형태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의문, CTA요구, 태그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이 그래프의 경우, 해당하는 값이 있을 경우 중복표기했습니다.)



 



"잘나가는 20개 페이스북 페이지 '콘텐츠 분석 결과'" 정리 및 제언


취합 분석 결과를 정리 및 제언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물론, 모수의 한계를 감안해야 함. 비유티 일개 블로거가 틈나는 시간에 하기에 이보다 더 요구하면 벌 받음. (..)
2) 캐바캐만이 진리. 엔게이지먼트 기준 상위 페이지들은 각자 자사가 가진 무기와 자신들의 타깃에 따른 운영론를 효율적으로 선택하고 있음. 정답은 없는 것이 정상이다..
3) 이벤트만이 답이 아님. 이벤트가 아니라도 높은 인터렉션을 기록하는 콘텐츠는 생각보다 훨씬 많았음. 반대로 되도 않는 이벤트로 일관하는 특히 기업 페이지가 있는가 하면, 이벤트를 해도 엣지있게 살려주는 곳도 존재했음. 이 부분은 기업 담당자의 고민이 특히 필요.
4) 고양시, 부산경찰('공공기관 페이스북 페이지'_고양시청, 부산경찰) 이후 어설픈 드립으로 일관하는 공공기관이 많음. 하지만 역시 명불허전.
5) 소위 잘되고 있는 페이지들에서도 저작권 이슈는 상존. 우리 페이지는 저작권을 준수하고 있는가? 되돌아볼 일.
6) 공공기관의 경우 '감동코드'의 차용에도 일정한 트렌드 존재. 다만, 그것이 소속 기관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고민 필요. 타깃이 전국민이라지만, 전국민의 모든 관심사를 다루는 것이 정상일까? 같은 선상에서 기관 페이지는 개인 계정과 다름.
7) 소셜미디어 운영은 역시, 에이전시의 전문성 + 담당자의 의지와 자율성 + 경영진의 지원이 필수. 페이지 운영자가 이런 필요 충분 조건하에 있다면... 감사하세요.;; (참고 "성공적으로 SNS를 운영하는 '기업 담당자'의 조건" )
8) 특히, 자신들이 무엇을 갖고 있는지 면밀한 검토 필요. 그에 따라, 페이지 컨셉이 나오고 콘텐츠 기획과 제작 과정이 수반됨. 이를 잘 활용한 콘텐츠는.. 적어도 흥행한 콘텐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9) 마지막으로.. 이런 짓을 왜 시작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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