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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와 생각

# 소셜쓰고앉았네 01. 소셜미디어 는 인생의 낭비다

2016년 짬봉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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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셜미디어, 디지털마케팅 종합 실전서 # 소셜쓰고앉았네 의 일부 발췌문입니다. # 소셜쓰고앉았네 는 2008년 국내 트위터의 시작부터 9년 여 동안 PR컨설팅사, 기업 마케팅팀, 홍보팀에서 경험한 실무 최전선의 고민, 노하우, 팁을 300페이지에 눌러담았습니다. 새로운 대화, 커뮤니케이션을 고민하는 분부터 소셜미디어, 마케팅, 광고 담당자까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온/오프라인 주요 서점 및 이 링크 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 소셜쓰고앉았네[/caption]



<# 소셜쓰고앉았네 >

Chapter 01 | 그래서, 여전히, 아직도 소셜미디어?

01. 소셜미디어 는 인생의 낭비다.

 

소셜미디어 는 인생의 낭비다.

SNS 하면, 가장 흔히 듣는 격언(?). 그런데 사실 이 말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곳이 온라인의 커뮤니티들인 것을 보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적어도 니들이 그러면 자살골 아니냐?”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혹시 모를까봐. 박지성이 뛰었던 그 팀 맞다]의 전 감독이자 존경해 마지않는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경이 남긴 가장 유명한 말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이걸 거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그 어원(?)을 쫓아보면 2011년 소속 선수들의 SNS 논란에 대한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정확히는 ‘트위터’를 지칭했고 그보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이 낫다’고 말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또 한명의 유명인, 헐리우드 영화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는 ‘나는 14살 때도 멍청이(dumb)였지만, 그때는 다행히도 트위터, 페이스북 따위가 없었다. 덕분에 나는 홀로(private) 멍청하게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저스틴 비버와 트위터에서 놀아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바야흐로 소셜미디어, SNS, 소셜네트워크(뭐가 됐든)의 시대라고 한다.

어딜 가나 이것이 대세라든지 패악이라든지로 떠들썩하고, 허세니 인증이니 유저들은 또 나름대로 시끌시끌, 한켠에선 개인정보 노출이나 상업화, 저작권 문제로 말들이 많다. ‘SNS 올리고 기사화되지 않은 적 없다’로 유명한 클라라 씨도 있지 않은가? 그런가하면 ‘소셜미디어 대학’이라든지 관련 ‘전문가 과정’이나 ‘자격증’을 개설하거나 ‘파워블로거로 1억 벌기’ 혹은 ‘백만 팬과 소통하기’ 등등의 서적이 난무한다. 심지어 이 분야는 ‘가이드라인’까지 공부하라 강요하기도 한다. 대체 어떤 미디어가 개인에게까지 그 매체의 ‘올바른 이용법’을 강권했단 말인가? 여러분만 해도 어떤 경로로든 이 책을 구해 읽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미안하지만 한낱 인생의 낭비를..]


그런 얘기다.

지금부터 이 이야기들이 한낱 유라시아 침엽수림의 슬픔이 될지, 여러분의 인생에 한 줌의 파도를 일으킬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 담론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하고, 타깃(target)이나 소비자와의 접점을 생각하며, 혹은 직장동료, 친구나 가족, 자녀와의 대화를 생각하는 이들에게까지, 얼마간은 유효한 ‘꺼리’가 될 것이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왜, 나이키 부사장이었던 트레버 에드워즈(Trevor Edwards)도 이렇게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미디어 회사를 먹여 살리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와의 연결’을 고민한다.”


18세기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쓴 글도 참고해볼 만하다.


“이 ‘편지’가 번화가에 떨어져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 년 동안 전해져 안목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더라도 조롱받지 않을 만한 ‘편지’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여기서 ‘편지’를 ‘tweet’으로 ‘번화가’를 ‘타임라인’ 따위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다. 결국 소셜미디어는 문자의 발명 이래 가장 강렬하고 유효한 ‘Connection’에 대한 이야기란 거다.

복잡할 것 없다. 대화(커뮤니케이션, 소통, 의사전달, 이야기 방식 등등)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좋건 싫건 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활용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적어도 1만 2천원(책 가격에 따라 변경) 정도의 값어치는 있으리라.


 

고대 이집트 때 기록된 로제타스톤을 번역하면 "요즘 얘들 버릇없다"는 말이 있다던가(...)[/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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