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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와 타깃

나꼼수부터 시작된 팟캐스트 무엇인가? & 추천 팟캐스트는?

짬봉닷컴에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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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를 아십니까? 2011년 2012년 나꼼수가 대박이 나면서 말그대로 팟캐스트 광풍이 불었죠. 진실이던 일부 정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의 믿음이건, 일부에게 지나치게 편향되었다고 믿어지는 우리나라 언론 상황은 이를 더 부추겼고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팟캐스트가 세계 1,2위를 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바야흐로 '팟캐스트는 한국이 먹여살리는' 시대가 도래한 거죠.-_-




이런 현상은 대선을 이후로 정점을 찍고, 그 이후로는 정치 성향의 팟캐스트가 많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형태의 B급 마이너성향을 지닌 팟캐스트들이 생겨났죠. 퀄리티보다 내용이 중요한, 어느 팟캐스트 타이틀과 같이 '품격은 없고 콘텐츠만 있는' 그런 형태의 방송들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분들은 아예 모르기도 합니다만, 이 팟캐스트가 꽤 많이 들어요. 잘 나가는 팟캐스틑 몇십만 다운로드는 기본으로 나옵니다. 근데 이게 라디오같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다운로드 해서 듣는 굉장히 고관여 콘텐츠입니다.그래서 열청율(?)이 굉장히 높은데요. 듣는 사람들을 대충 정의해보자면, 수도권 거주 20~40대 좌파성향의 IT에 이해수준이 높은 남성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팟캐스트의 인기는 두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하나, 앞에서도 지적했던, 편향적인 미디어 환경.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팟캐스트는 국내의 알력이 전혀 먹혀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여러가지 목소리가 부담없이 공존하는 환경이 가능한 것이죠.


두울, 다양한 콘텐츠의 힘. 누구나 약간의 서버비만 있으면 운용할 수 있기에, 진정한 의미의 대중에 의한 매체가 탄생한 것입니다. 소셜미디어는 퀄리티 측면에서 한계가 있죠. 그런면에서 팟캐스트를 소셜미디어로 정의할 수도 있을 듯.. 암튼,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그 넓이나 깊이가 상상이상입니다!


암튼, 이런 대안 매체의 지속적인 부흥을 바라지 않는 의미에서, 들을만한, 추천할만한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아..혹시 팟캐스트 어떻게 듣는지 모르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애플 운영체제에서는 그냥 팟캐스트 어플 실행해서 다운로드해서 들으면 되구요. 안드로이드는 리슨, 팟빵 같은 어플로 다운받아 들으면 됩니다.


 

추천 팟캐스트 1. 딴지 라디오
나는 꼼수다, 나는 꼽사리다, 나는딴따라다
등 우리나라 팟캐스트의 중흥을 이끈 딴지일보. 대선이후 다양한 형태로 현재 진행형 팟캐스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바야흐로 딴지 미디어그룹의 제2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익이 나는지 않나는지는 별개로 하더라도, 미디어라면 대 대중 영향력이 더 중요하겠죠.


의외로 꽤 잘맞는 조합 UMC가 이끌고 있는 '그것은 알기 싫다', '파워투더피플'이 대표 주자인데요. 각각 전자는 주류 미디어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렇게는 알고 싶지 않은 사회 전반의 어두운(?) 이야기를 한회마다 찝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자는 90년대 음악을 방송(90년대 팝음악 팬 추천)하는 방송과 좋게된(?) 사연을 소개하는 방송(잉여분야에 박학다식한 UMC와 섹시한 남자 너클볼러의 환상 조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방송 퀄리티도 꽤 높고 재미도 꽤나 있어서.. 팟캐스트 입문자라면 필청 코스 되겠습니다.


'딴지이너뷰', '벙커1특강'도 추천할만한데요. 전자는 유시민씨, 공인노무사 이수정씨 등 화제의 인물을 두어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하는 형태, 후자는 딴지 카페인 '벙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철학박사 강신주의 다상담 추천합니다.

최근 2화를 발행한 '아부나이 니홍고'도 추천합니다. 딴지 만평가 마사오님과 김창규기자가 진행하는 일본어 팟캐스트인데요. 방송 목표가 '일본 여자 꼬시기'입니다. 특히, 마사오님의 말빨 내공이 장난이 아닌바, 유쾌하게 일본어 학습이 가능합니다.

 


추천 팟태스트 2. 대중 매체에선 들을 수 없는 이야기
팟캐스트 인기 요인 중 한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물론, 딴지라디오도 그렇지만.. 팟캐스트에는 일반 매체에서는 들을 수 없는 신선하고 심화된 이야기들이 거침없는 퀄리티로 망라되어 있습니다. :)


먼저, '대한민국 직업이야기 잡수다'. 스튜어디스, 성우 등의 유명한 직종은 물론, 복권방, 택시기사,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 대한 때론 속깊고 때론 신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해당 직업의 애환, 장점, 오해, 평균 수익까지! 쭉 리스트 보시면서 평소 궁금했던 직종을 선택해 들어보면 될 듯.


'이박사 이작가의 이이제이' 대학교수, 정치 평론가 등 3명의 유쾌한 친구들이 모여 만드는 B급 사회이야기인데요. 정치,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이면을 심층적으로 해부해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승만, 김대중 등등의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꼭 알아야할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원나잇 스탠드'는 제가 즐겨 듣는 팟캐스트는 않습니다만, 이 카테고리에 어울릴 듯해 추천드립니다. 여자, 남자 호스트가 섹스, 성에 대해 적나라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데요. 팟캐스트인만큼 그 수위가 낮지는 않을 듯 합니다.^^;

 


추천 팟캐스트 3. 교육 콘텐츠
물론, 애플에는 iTunesU와 같은 교육 캐스트가 있긴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낯선 채널인 듯 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팟캐스트에서 즐길 수 있는데요. 이것들도 골라 들어볼만 합니다.


'6 minute English' BBC에서 세계적인 영어학습자들을 위해 만든 서비스. 미국 본토의 발음과 어휘를 배울 수 있습니다. 길이도 짧아서 출퇴근길에 반복 청취로 부담없이 듣기에도 좋습니다.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팟캐스트판 ESL입니다. 팟캐스트의 장점 중 하나인데요. 전세계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언어 관련 학습이 이때 참 유용합니다. 다양한 주제별 회화가 제공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을 위한 콘텐츠라 학습에도 좋습니다.


'잉글리쉬 인 코리언'은 한국에 사는 미국인 '마이클 앨리엇'이 만드는 팟캐스트인데요. 영어학습보다는 미국인이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들을 수 있어 더 재미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디어쪽으로 제공해서 쪼금 안듣게 되긴 하는데... 한번 들어보세요. 한국을 사랑하는 진중한 미국청년이 흥미로워요.





여기까지! 추천 팟캐스트에 대해 마구잡이로 소개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팟캐스트 듣기'인데요. 스마트폰을 이롭게(?) 쓰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만 듣기 그럴때 한번쯤 사용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