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팁과 노하우

블로그, 블로고스피어 상의 인터렉션은 어떻게 만들어낼까?

2013년 짬봉닷컴

----


블로거들, 혹은 온라인PR, 소셜미디어 등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 의문이자, 점점 더 풀리지 않는 숙제, 한편에선 그냥 안되는거야.. 하고 포기해버리고 마는 그것. 블로그,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 상의 인터렉션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낼까요?! 좀 더 쉽게 말해, 어떻게 하면 블로그에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와 뷰온과 믹스업이 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 김세는 소리부터 하자면, 저도 잘 모릅니다.^^;(답이 있는지조차 사실 모르겠네요.) 다만, 1)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이고 2) 현재진행형의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하는 문제 이기에.. 짬봉닷컴을 통해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부디 다른 의견이나 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기탄없이 의견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욕이라도 고맙다.jpg

 


블로그 글을 소개했는데.. 페이스북에만 댓글이 달린다!

#1.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소개했는데.. 정작 인터렉션은 해당 SNS상에서만 발생한다.
#2. 페이스북, 다음뷰, 믹시 등 소셜플러그인을 통한 추천은 많이 달렸는데.. 딱 거기까지뿐이다.
#3. 오늘 포스트는 유입이 참 많은데.. 사람들은 그냥 읽기만하고 나가버린다.

개인 블로거던 기업/기관 페이지 운영자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흔히 겪는 상황들입니다. 특히, SNS가 태동하면서 RSS를 기반으로 한, RSS리더, 혹은 메타블로그 등 블로고스피어가 붕괴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현상이기도하구요. 이는 소위말해 잘나가는(?) 블로그든 그렇지 않은 블로그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일각에선 블로그는 콘텐츠 허브로 기능하고 대화는 SNS를 활용하는 것이 맞다고도 합니다. 그러면서 블로그를 '소셜미디어'의 하나로 은근슬쩍 편입시켜 버리기도 해요. 또 한편에선 네이버 블로그를 왠지 깔보면서도, 최소한의 인터렉션은 여전히 활발히 일어나는 그네들을 애써 평가절하합니다.


이 상황, 이대로 둬도 되는걸까요? ^^; '블로그'를 진정한 의미의 '소셜미디어의 한 채널'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론, 특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은 1인 미디어, 그리고 긴 정보를 내포한 콘텐츠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블로그는 그 자체의 인터렉션을 이뤄내야 합니다. 'SNS 연동' 정도로 두리뭉실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네이버, 그들만의 리그.. '이웃'과 '스크랩' 기능

 



어떻게 하면 블로그에서 인터렉션이 발생하게 할 수 있을까?

먼저 집고 넘어갈 것. 여기서 말하는 '인터렉션'이라 함은, 일종의 인게이지먼트, 즉, 댓글, 트랙백을 포함해, 소셜플러그인을 통한 추천, 그리고 재인용 및 확대 재생산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어떻게 하면 인터렉션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이건 영업비밀일 수도..있을 것 같은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미에서 정리해봅니다!


UX, UI에 기반한 디자인 & 설정은 기본이다.
시작이 뻔한 얘기지만, 많이들 간과하는 사항인 듯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디자인해야합니다. 실제로 운영자, 브랜드 담당자가 아닌, 방문자로 빙의해 '나라면 댓글 달고 추천하고 싶을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는건데요. 예를 들어, 댓글란이 눈에 잘 안들어오진 않는지, 쓸데없이 많은 정보를 요구하지는 않는지, 남이 댓글이 잘 보여 나도 달고 싶어지도록 하고 있는지 등을 포함해, 소셜플러그인들이 디자인적으로 잘 적용되었는지, 추천 등을 클릭했을 때 해당 채널에서는 어떻게 구현되는지, 각종 메타블로그와 제대로 연동되어 있는지, 더 나아가(오히려 요즘은 가장 중요한) 모바일에서는 어떻게 보여지는지까지. 방문자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따져봐야 합니다.


소셜미디어, 특히 블로그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콘텐츠가 핵심이라는 말은, 다시 말해 인터렉션 역시 콘텐츠에서 가장 많이 고민해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주제 면에서 '이슈와 밀접한 글', '호불호,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사실', '컨셉과 밀접한 정보를 담고 있는 글',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 등은 댓글이 달릴 확률을 높여줍니다. 다만, 기업/기관 등의 블로그는 이 부분에서 신중을 기해야겠죠?^^(인터렉션이 활발해진다는 것은 다시말해, 반대 표츌도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기획한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도 고민이 필요한데요. 먼저, 블로거의 '시각'이 담긴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단순 fact의 나열이나, 일방적인 전달식의 콘텐츠는 지양하는 자세도 필요한데요. 블로그 글은 기존의 보도자료, 혹은 공지글과 성격이 다르다는 면에서 이는 블로그 글을 쓰는 방법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더불어, 본문 상에서 독자와 대화를 시도하고 댓글을 유도해야 합니다. 이때, 꼭 모든 것을 담아낸 글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함께 만들어가고, 반론이나 찬성을 일으키며, 확대 재생산된 콘텐츠가 발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가능한 많은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
소셜플러그인, 메타블로그, 네이버 오픈캐스트 등 (효과가 의심된다해도)가능한 많은 접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그 자체로 블로고스피어 상에서 활동하며 블로거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만, 노출&유입 증대는 물론 유입에 따른 2차 인터렉션까지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블로거들과, 블로거로서 교류해야 한다.
그 자체로 에반젤리스트들인 블로거들이라 그런지, 언제부턴가 블로그 자체의 교류는 많이 적어진 기분입니다. 여타 SNS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블로그 자체의 인터렉션을 위한다면 블로그 채널로의 교류가 필요합니다. 동종 혹은 파생된 화제의 블로그를 먼저 방문하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화해야 한다는건데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인터렉션은 많게는 70~80%가 이런식의 교류입니다. 네이버는 이러한 생태계를 '네이버 블로그끼리만의 것으로' 구현하긴 했습니다만..^^ 언젠가부터 블로그는 SEO만을 중시한 콘텐츠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만, 그럼 PV는 늘겠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기본이지만, 꾸준한 운영은 필수다.
위의 모든 명제를 뒤엎는 말입니다만, 모든 소셜미디어가 그렇듯 블로그 역시 꾸준하게 운영해야 합니다. 단시간에 큰 성과를 기대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면 광고나 이벤트를 고민하는게 맞겠죠.^^ PR, 소셜미디어는 천천히 꾸준히 젖어들어가는 커뮤니케이션이고 그럴 때에야 효과가 있습니다. 꾸준히 Scene에서 활동하고 인터렉션을 시도한다면, 모르긴몰라도 인풋의 인터렉션 역시 점진적으로 증가할거라 확신합니다. 물론, '제대로 된' 운영을 했다는 전제하에요.^^


이벤트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여기서 말하는 '이벤트'는 많은 자본과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그런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티스토리에는 '초대장'이 있죠? 그런것을 활용해도 좋고, 특정 정보를 소수에게만 제공한다거나, 내가 찾아가 하루에 한번씩 댓글을 달아주겠다! 도 좋습니다.^^; 해당 채널을 활용해 인터렉션을 일으킬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외부에서 다시 블로그로, 블로그에서 블로그로 인터렉션이 발생할 수 있는 장치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페이스북 이벤트를 열어 '특정 페이지에 가면 답이 있다..'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블로그, 블로고스피어 상에서 인터렉션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뻔한 애기아니야..?!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을까봐 걱정이 앞서네요.;;; 그렇다면 안뻔한 얘기를 남겨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 암튼간에 여기까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